2011년 2월 17일 목요일

출조낚시왕, 2월 말 그랑메르와 대결?

어종 및 맵 추가 등 대폭 보강된 콘텐츠로 2월 말경 공개 테스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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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8일 오픈한 <그랑메르>에 이어 <출조낚시왕>이 출항 준비에 나섰다.

NHN㈜(대표이사 사장 김상헌) 한게임은 3D 정통 바다 낚시게임 <출조낚시왕>(http://fh.hangame.com/)의 오픈 베타 테스트를 오는 2월 말경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2월 말 '그랑메르'와 '출조낚시왕'의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게임다운 재미와 트롤링 낚시의 특징 구현에 중점을 둔 '그랑메르'와 현실적인 낚시 느낌을 살린 '출조낚시왕'은 각각의 특징으로 승부에 나서게 된다.

'그랑메르'는 거대한 어종을 노리는 트롤링 낚시를 구현한 낚시 게임으로, 키보드를 이용한 손맛 있는 조작감이 특징이다. 아이템 강화 등 게임만의 요소를 살렸다. 바다 속 같은 아쿠아리움도 '그랑메르'의 자랑거리다.

또한, 홍보모델인 걸그룹 시크릿 캐릭터를 개발 중이다. 시크릿은 게임 속 도우미 캐릭터로 등장해 낚시를 돕는다. 직접 녹음한 목소리로 상황에 따라 감정을 표현하며 게임의 재미를 더해줄 예정이다.

'출조낚시왕'은 한게임의 낚시 게임 <한쿠아>의 뒤를 잇는 3D 정통 바다 낚시게임이다. 실제 낚시에 가깝도록 최적화된 조작으로, 세계 각지의 유명 낚시터에서 낚시하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물고기의 반점까지 생생하게 재현된 어종, 나만의 보트, 낚싯대, 미끼 등을 구현했다.

한게임은 지난 테스트 이후 수렴된 유저 의견을 반영해 공개 서비스에서는 해외 유명 낚시터인 베트남 하롱베이, 필리핀 팔마도스를 추가한 국내외 낚시 지역 10여 곳을 선보인다. 120여 종의 물고기와 어종 특성에 따라 낚는 법이 달라지는 현실 속 낚시와 흡사하게 개선된 ‘후킹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곧 맞붙을 두 게임 외에 낚시 게임 신작으로는 <청풍명월>이 있다. '청풍명월'은 아름다운 그래픽과 시공간의 변화가 특징인 낚시 게임이다. 퍼블리셔인 네오위즈게임즈측은 "2011년 가을 경 다음 일정을 진행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해 세 게임이 경쟁을 펼치는 것은 올 하반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게임은 '출조낚시왕'의 1,2차 비공개 테스트에 참여했던 이용자에게 우선적으로 아이디를 정할 수 있도록 특별 혜택을 제공하는 ‘아이디 선점 이벤트’를 실시하고, 오랜 준비 기간 동안 게임에 성원을 보내준 유저들을 위한 여러 보상을 제공한다. 지난 10일에는 낚시채널 인기 리포터 고다혜가 영흥도 앞바다에서 광어를 낚는 출조 영상을 게임과 교차편집한 오픈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파친코의 대부’ 재일동포 기업가 한창우 마루한 회장

파격적 아이디어로 대부의 꿈 펼친다 최근 일본을 뜨겁게 달군 기업인수전의 먹잇감이던 최대 민영방송 <후지텔레비전>의 2배를 훨씬 넘는 매출을 올리는 기업. 젊은이들이 가장 가보고 싶어 하는 놀이공원 도쿄디즈니랜드 입장객의 4배 가까운 연인원 9천만 명을 끌어들인 기업. 일본 전역에 180여개 점포를 둔 파친코 업계 1위 마루한이다. 마루한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2778억 엔(약 12조7천억 원), 순이익은 210억여 엔이다.
일본 파친코 최초 1조엔 돌파 카페같은 분위기, 서비스 정신
초공격적 경영, 목표 앞당겨
삼천포서 출생 호세이대 졸업
한때 60억 빚지고 자살 생각
도쿄증시상장 꿈 부푼 노익장 “5년뒤 매출 5조엔 이루겠다”
사행성 오락인 파친코 하나로 1조 엔대 매출을 처음 기록한 ‘파친코의 대부’ 한창우(74) 마루한 회장을 6일 도쿄역이 발아래 내려다보이는 초현대식 빌딩의 28층에 있는 마루한 도쿄 본사에서 만났다. 반세기 동안 파친코 업계에 몸을 담아온 한 회장은 고령에도 아랑곳 않고 마루한을 부동의 1위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는 의욕으로 넘쳐났다. 그는 “1600여억 엔의 매출을 올리던 10년 전 2010년 1조엔 매출을 목표로 내걸었지만, 5년을 앞당겼다”며 “5년 뒤엔 5조엔 매출을 이뤄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해마다 30~40개의 점포를 신설하는 ‘초 공격적 경영’에 나섰다. 현재 파친코 업계의 시장규모는 29조엔 안팎이다. 일본 전체 미디어 광고액의 6배, 복권 산업의 30배 정도다. 과당경쟁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지만 마루한의 현재 점유율이 3%여서 얼마든지 확장해나갈 수 있다는 게 한 회장의 주장이다.
고속성장의 비결로 그는 먼저 직원 교육을 꼽았다. 한국에선 물론 일본에서도 파친코라면 조직폭력배가 연루된 사업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뿌리 깊은 만큼 고객중시 정신으로 무장한 직원들이 경쟁력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한 회장은 “예의·윤리·서비스 정신은 물론, 회사의 이념과 비전을 공유하도록 직원 교육에 힘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된다”며 “직원들에게 자신의 아이·손자들을 취직시키고 싶은 회사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직원 6500명 가운데 350명 이상이 대졸자이며, 도쿄대 등 일류대 출신도 적지 않다고 그는 자랑삼아 말했다.
마루한이 오는 22일 지바 국제전시장에서 직원과 손님 등 7천여 명을 불러 매출 1조엔 돌파 초대형 축하행사를 여는 것도 이미지 개선과 함께 직원 사기 진작을 겨냥한 것이다. 오케스트라, 마술, 한·일 성악가 공연과 디스코 파티, 7천명분의 프랑스 요리 등 행사 비용만 150억원이 들며, 모든 점포가 이틀간 문을 닫는 데 따른 기회비용도 만만치 않다.
이와 함께 기존 파친코의 더럽고 음침한 성인오락실 분위기를 바깥에서도 구경하고 싶은 카페처럼 바꿔놓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마루한을 업계 1위로 올려놓았다. 이용객들이 담배 냄새를 지울 수 있도록 샤워시설을 설치하고, 연인을 위한 커플 전용 좌석 등을 들여놓았다. 3년 전부터는 젊은 부부를 위해 어린이를 맡아주는 시설도 갖추기 시작했다. 땅값이 싼 교외로 눈을 돌려 주차장을 갖춘 널찍한 점포를 크게 늘린 것도 주효했다. 한 회장은 “다른 업체들이 금방 따라하긴 하지만 업계의 발전을 위해선 선구자 구실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마루한은 문화재단을 통한 순이익 1%의 사회환원도 빼놓지 않고 있다.
경남 삼천포가 고향인 한 회장은 15살 때 미장일을 하던 형을 찾아 일본으로 건너왔다. 종전의 혼란기에 호세이대 경제학부를 졸업하기는 했으나 일자리가 없는데다 차별도 심해 매형의 파친코 점에서 일을 도왔다. 1967년 파친코보다 훨씬 그럴 듯한 볼링 업계로 진출했다가 5년 만에 60억 엔의 빚을 지고 주저앉기도 했다. 당시 42살로 날마다 자살을 생각하던 그가 재기의 원점으로 삼은 게 파친코였다.
3년 전 귀화를 하고 젊은 동포들에게 일본 국적을 갖도록 공공연히 주장해 오해도 많이 받는 한 회장은 “국적과 민족은 엄연히 별개”라며 “본명을 사용해 한국인의 정체성은 확고히 하되 일본 주류 사회로 뛰어들어 권리를 확보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최근 <포브스>에 의해 억만장자로 선정된 그는 1210억 엔으로 추산되는 미 상장 주식 등을 대부분 마루한의 주축으로 일하는 세 아들에게 넘겼다고 밝혔지만, 5조엔 매출과 업계 최초 도쿄증시 상장의 꿈에 부풀어 일 욕심만은 조금도 버리지 않은 듯이 보였다.

파친코란 무엇인가? 위키내용입니다.^^


파친코(일본어: パチンコ)는 일본 도박 게임이다. 2007년 말 통계에 의하면 일본 전역에 17,000여 개 업소, 연간 매출액 약 29조 500억 엔 (약 400조 원), 종업원 수 44만 명에 달하는 산업이기도 하다. 파친코를 즐기는 인구는 적게는 1,700만명에서 많게는 3,500만명으로 보기도 한다. 파친코 매거진, 필승 파친코 팬, 파친코 필승 가이드등 파칭코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단행본과 잡지만도 수십 종이며, 인터넷에는 각종 동호회와 연구회가 넘쳐나고, 파친코를 다루는 TV 프로그램도 있다.
일반적으로는 「조선 옥함」이라고 부르고 있는 한국 기원의 유희이기도 하는 것을 머리가 넣어 주셨으면 싶다.
일본의 파칭코 점포 경영자 중에는 재일 한국인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의 국민적게임 빠칭코의 편견과 상식


길거리를 현란하게 비추는 네온사인. 화려한 빠칭코 건물은 시내 뿐만 아니라 중심부에서 한참을 떨어진 작은 동네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시끄러운 음악 소리와 의자 뒤로 쌓인 쇠구슬 상자, 화면만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 있노라면 우리나라의 성인오락실처럼 그다지 좋지 않은 이미지가 떠오르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언젠가 빠칭코에 갔을 때 “자기야, 우리 돈 따면 맛있는 거 사먹으러가자”라고 말하는 커플들의 말을 엿듣고는 이러한 편견은 여지없이 깨지고 말았다. 빠칭코는 회사가 끝나고 온 회사원부터 시장보고 집에 가는 길에 들른 아줌마, 아침부터 출근한 할머니, 데이트를 즐기는 젊은 커플들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즐기는 일본의  국민적 오락인 것이다.
일본에서 발간된  『레져백서2008(レジャー白書2008)』에 의하면 빠칭코의 시장 규모는 22조 9800억엔에 이르며 습관적으로 빠칭코를 즐기는 인구은 약 1,450만명 정도라고 한다. 최근에는 시장 규모가 줄어드는 추세이긴 하지만 여전히 빠칭코 산업은 자동차 산업에 맞먹을 정도로 거대한 시장을 이루고 있다. 이번 인니뽄 심층분석에서는 많은 일본인에게 지속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빠칭코에 대해 집중취재했다.

게임을 즐기고 있는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
l  빠칭코란 말은 어디서 온 것일까?
 쇠구슬이 못 사이로 떨어질 때 내는 소리인 ‘빠칭’과 공이 대굴대굴 굴러가는 모양을 나타내는 ‘코로코로’ 란 단어를 합쳐 ‘빠칭코로’라고 부르다가 어느새 ‘빠칭코’란 이름으로 정착되었다고 한다. 초기에 칸사이(関西)지방에서는 ‘빠칭코’,  칸토(関東)지방에서는 ‘가창코’라 불렀으나 후에 하나로 통일 되었다.

l  빠칭코의 역사 – 빠칭코의 원조는 유럽?
빠칭코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나라는 일본이지만 사실은 유럽에서 먼저 시작되었다고 한다. 북유럽에서 월머신이라는 게임기가 처음 만들어져 여러 나라를 거쳐 1925년 일본 오사카지방에 유입된 후 개조를 거듭하여 지금의 빠칭코가 만들어 진 것이라고 한다.
오사카와 도쿄를 중심으로 빠칭코는 큰 인기를 끌어 급속도로 퍼져 나갔지만 제 2차 세계 대전 시 ‘불필요한 산업’으로 분류되어 전면 금지 되었다. 그리고 1948년 풍속법 제정 시 다시 영업을 허가 받아 부활하게 되었다. 그 이후 50년대와 60년대에 두 번의 황금기를 거치면서 지금처럼 거대한 규모의 산업으로 성장하게 된 것이다.  

l  실제로 빠칭코에 가보자! 
대부분의 가게에서는 500엔을 넣으면 125개의 구슬이 나온다. 풍속법 시행 규칙에 의해 개당 4엔 이하로 가격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구슬 하나에 1엔인 ‘1엔 빠칭코’ 등도 등장하고 있다. 그럼 우선 게임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1.    게임 방법
게임 방법은 의외로 단순한 편인데, 우선 비워 있는 자리에 앉아, 지페, 혹은 빠칭코 카드(가게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음)를 넣고, 기계에 부착되어 있는 작은 버튼을 누르면 500엔에서 1000엔분의 구슬이 나온다.
그럼 오른쪽 하단에 있는 작은 손잡이를 시계방향으로 돌리면서, 보통 숫자가 3개가 같은 모양으로 맞추어 지길 기다리는 방식으로 게임을 하는 것이다. 대게 홀수의 숫자 3개가 정렬된 경우에는 한번 더 보너스(오오아타리)를 주는 방식으로 구슬을 늘려가는 것이 기본적인 빠칭코 룰이라고 볼 수 있겠다.
2.    경품 교환하기
게임에서 이겼을 경우 받게 되는 쇠구슬은 경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게임이 끝난 후 점원에게 말하면 가게 내에 설치된 구슬을 세는 기계로 구슬 수를 세어 적어준다. 이를 데스크에 가져가면 구슬 수가 적은 경우엔 담배, 음료수, 과자, 주방 세제 등 다양한 경품으로 바꾸어 주고 수가 많을 경우에는 보통 금줄이 들어있는 플라스틱 카드로 교환해 준다.
가게 내에서 현금으로 교환해 주는 것은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카드는 빠칭코 근처에 있는 교환소에서 현금으로 교환할 수 있다.
이곳이 바로 현금 교환소이다. 받은 카드를 주면 바로 현금으로 교환해 준다. 빠칭코 근처에는 반드시 있으니 이 간판을 기억해 두도록 하자.

3.    빠칭코에서 매너 지키기
어딜 가도 마찬가지이지만 빠칭코 역시 매너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럼 빠칭코의 기본 매너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a.     담배
요즘은 금연석이 있는 가게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빠칭코는 공기청정기를 틀어 놓아도 소용이 없을 정도로 담배연기로 자욱하다. 담배를 피우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옆 사람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심하자.
b.    다리 꼬고 앉기
게임을 할 때 다리를 꼬고 앉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이는 옆자리가 비어있을 때는 상관이 없으나 좌우에 다른 손님이 앉아 있을 경우는 매너 위반에 속한다. 기계가 다닥다닥 붙어있어 비좁기 때문이다.
c.     짐 놓기
옆자리가 비어 있을 경우 좌석에 짐을 놓고 게임을 즐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 봤을 때는 자리가 차있다고 생각 할 수 있으니 되도록이면 밑에 내려놓도록 하자.
d.    오오아타리 상태가 되었을 때
오오아타리(大当たり) 상태가 되면 수백개의 구슬이 떨어진다.
본인은 괜찮겠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귀가 아플 정도로 시끄럽게 들린다.
되도록이면 손을 쿠션으로 사용해 떨어지는 소리가 크게 들리지 않도록 하자.

l  기계 종류 – 빠칭코까지 불어 닥친 한류 바람
빠칭코 신종기기 정보 사이트 “777@nifty”의 인기 랭킹(2010/3/21~27)을 살펴보면, 1위는「꽃의 켄지~사랑(花の慶次~愛)」, 2위는「일기당천(一騎当千 Survival Soldier)」, 3위는「에이스를 노려라!(トップをねらえ!)」,4위는「벚꽃대전2(サクラ大戦2)」, 5위는「루팡3세, 토쿠가와의 보물을 쫓아라(ルパン三世 徳川の秘宝を追え)」가 각각 차지했다.
순위를 살펴보면 인기 빠칭코는 대부분 애니메이션에 원작으로 두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애니메이션이 남녀노소에게 사랑 받고 있으며 탄탄한 스토리가 짜여져 있어 게임에 흥미를 더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 외에도 인기가 많은 연예인이나 드라마 등 실로 다양한 장르의 신종기계가 앞다투어 출시되고 있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빠칭코에 불어 닥친 한류 바람이다. 드라마의 성공에 힘입은  ‘겨울연가’는 그 기세를 몰아 지난 2007년 빠칭코 기계로 출시되었다. 결국 큰 인기를 끌어 다음해 ‘겨울연가 2’로 출시되기도 했다. 이에 질세라 ‘겨울연가’를 출시한 쿄라쿠(KYORAKU)사의 경쟁 회사인 산쿄(SANKYO)에서는 ‘봄의 왈츠’를 출시하였다.
일정 층이 아닌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기는 문화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아닌가 싶다.

4.    빠칭코와 재일 한국인 – 마루한
김연아 선수의 갈라 쇼를 보는데 스폰서 간판 중 눈에 띄는 것이 있었다. ‘마루한’이라는 한국어와 영어로 쓰인 간판이다. 별로 들어본 적 없는 생소한 이름의 이 회사는 재일교포 한창우 회장이 설립한 연30조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일본 최대 규모의 빠칭코 회사이다.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일본의 빠칭코는 재일 한국인이 기반을 잡고 있는 산업이다. 일본에 있는 약 16,000개의 점포 중에 70~90%가 재일 한국인에 의해 경영되고 있다고 한다.
민간 단체 「재일한국상공회의소(在日韓国商工会議所)」에 소속되어 있는 약 만개의 업체 중 70%가 파칭코 산업과 관련되어 있다. 전쟁 직후 외국인이란 이유로 일자리를 구하기 힘들었던 재일 한국인들은 빠칭코 산업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이는 일본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비약적으로 발전하게 되었고 동포들이 일본사회에 자리를 잡을 수 있는 경제적인 밑거름이 되었다.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일본 사람들도 하나 둘씩 빠칭코 산업에 뛰어 들었지만 여전히 기계 생산과 유통, 수리 등에 한정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끝으로..
처음 일본 여행을 했을 때 빠칭고가 유난히 궁금하긴 했다. 하지만 화려한 간판과 쌓여있는 쇠구슬 통, 그리고 ‘좋지 않은 오락’이라는 편견 때문에 에 지레 겁을 먹어 슬쩍 들여다 보기만 하고 돌아온 적도 있다. 알고 보면 일본에서는 지극히 대중적인 오락문화 중의 하나인데 말이다.
만약 독자 중에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꼭 빠칭코에 가보길 권하고 싶다. 그곳에서 살아있는 일본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돈을 따는 것을 목적으로 해서는 절대 안될 것이다. 잘못하면 여행 경비를 날리게 될 수도 있으니 여유가 되는 한도 내에서 일본의 오락문화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참고 자료
빠칭코 칼럼, 빠칭코의 역사 http://www.daiwakanko.co.jp/column/column01.html
위키피디아 프리 백과사전 http://ja.wikipedia.org/wiki/%E3%83%91%E3%83%81%E3%83%B3%E3%82%B3#.E6.AD.B4.E5.8F.B2
빠칭코, 슬롯의 진실 http://pachinkokouryaku.fc2web.com/chousenjin.html
득이되는 빠칭코 입문 http://www.pocketmate.net/patinko/

교외의 한 빠칭코. 주차장 크기가 대형 쇼핑센터와 맞먹을 정도로 넓다.


교외의 한 빠칭코. 주차장 크기가 대형 쇼핑센터와 맞먹을 정도로 넓다.

 

현재 100년만의 불황이라는 표현이 방송이나 뉴스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일본. 하지만, 이러한 불황의 영향을 별로 안 받는 것인지, 빠칭코 점포는 연일 만원이더군요. 길거리에서 지나가는 행인을 부르는 빠칭코 호객꾼 모습도 자주 만날 수 있고, 출근길 역 앞에서 티슈 나눠주는 사람들 보면 상당수가 새로 오픈하는 빠칭코 소개더군요.

빠칭코 점포에서 실제적인 돈거래는 안 일어나지만, 거래되는 구슬을 현금(빠칭코 근처에 경품을 현금화 시켜주는 점포가 따로 있다)으로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합법화된 갬블인 것이죠. 빠칭코를 통해 전문적으로 돈을 버는 꾼들도 상당수 존재하는 일본. 

역 앞에 길게 자전거가 세워져 있는 곳을 가보면 빠칭코 점포 아니면 서점. 근교로 나가면 빠칭코 점포 크기가 정말 장난 아니죠. 쇼핑몰 수준으로, 주차시설만 200~300대는 기본으로 갖춘 곳도, 국도 주변에 많답니다. tv 메인 시간대 유명 연예인을 기용한 빠칭코 메이커 광고도 자주 볼 수 있는 일본. 



2. 전철 운행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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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행시각에 민감한 일본전철. 사진은 연착을 알리는 플랫폼 안내판. 



일본만큼 전철 운행시각에 민감한 나라가 있을까? 오죽했으면, 일본이 해외에 신칸센을 팔 때의 주요 전략이 신칸센의 운행시각 오차가 세계제일로 작다는 것이었을 정도니 말이다. 신칸센 기술의 척도가 운행시각 오차를 줄이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나라가 바로 일본이에요. 

전철운행시각에 대해 재미난 에피소드가 있어요. 열차와 관련된 인신사고가 비교적 많은 일본. 인신사고가 한 번 발생하면 전철이 제시각에 운행될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이럴 경우, 전철역에서는 사고로 인해 열차가 지연되었다는 것을 증명서 형태로 손님들에게 나눠준답니다. 또한, 사고가 난 노선을 포기하고 다른 노선으로 갈아타는 손님들에게는 공짜로 티켓을 나눠준답니다. 그래서 열차사고가 나서 지연이 발생한 경우, 역무소에 가면 공짜티켓을 받으려고 길게 줄서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답니다. 


3. 수돗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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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수돗물 마셔도 문제 없는 일본. 


일본에서는 수돗물을 그냥 마실 수 있어요. 처음에 아내가 수돗물 그냥 먹어도 된다고 할때는 사실 반신반의했거든요. 그러나 나중에 한 호텔에 갔었는데, 수돗물에 적혀 있더군요. '수돗물, 안심하고 드세요'라고. 참 웃긴 것이, 아내가 먹어도 괜찮다고 했을 때는 긴가민가 하더니, 적혀 있는 글을 보니 안심이 되더군요. 일본을 소개하는 가이드북 같은 곳에서도 마실 수 있는 일본 수돗물에 대한 글을 자주 보실 수 있답니다. 일본에서는 수돗물 그냥 드세요. 


4. 자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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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내리는 시트, 기저귀, 과자 등 어린이 용품만 모아놓은 자판기도 있다.


자판기 종류 정말로 많아요. 요구르트나 우유와 같은 유제품에서, 심지어 과일이나 야채자판기까지 최근에는 등장했더군요. tv를 보다보면 이렇게 신기한 자주 자판기 소식을  자주 볼 수 있답니다. 아무래도 외국인에게는 이러한 일본의 자판기문화가 편리함으로 다가올 것 같아요. 집에서 조금만 나가면 음료 자판기는 어디나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답니다. 또한, 술이나 담배 자판기도 쉽게 볼 수 있는 자판기중에 하나에요. 


5. 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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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발생시 피난장소를 알리는 표지판.


한국에 살 때는 지진을 경험한 적이 한 번도 없었어요. 하지만, 일본에 와서는 지진에 내성이 생길정도로 자주 경험했답니다. 자다가 집이 흔들린 적도 있었고, 요리중 지진이 발생해 가스가 차단되는 상황도 발생했답니다. 지진을 경험하지 못한 외국인, 빈번히 발생하는 지진에 자주 놀라는 것 같아요. 물론, 한 1~2년 지나면 이것도 익숙해져서, 지진이 발생해도 담담해 지더군요. 

적당히는 잼있지만 많이 하면 독

일본에 유학하면서 여러가지 아르바이트를 해봤는데 그중에서 파칭코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경험한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파칭코는 아시는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슬롯이나, 구슬을 넣고 돌리는 기계같은게 놓여있고 잘하는 사람은 거기서 몇십만엔 번다고 하더군요.

어느 가게 잡지코너에나 파칭코 마스터 잡지가 있을 정도니까요.

거기서 하는 사람이야 편하겠지만 아르바이트는 정말 죽을 맛입니다. 

일확천금을 노리고 눌러앉아 있는 사람도 많아서 시도때도 없이 구슬 몇백개를 통에 넣고 계속 돌아다니면서 교환해주고, 야쿠자도 있어서 잘못 했다가 맞기도 하고, 담배연기때문에 간접흡연 만으로도 폐암 걸려서 죽는건 아닌가 하고 걱정될 정도입니다. 

그래도 보수가 좋아서 주 3~4번 오후 7시부터 12시까지 시간당 1100엔 이었으니까요.

저는 11시반쯤인가 한번 화장실 청소를 하러 가는데 이게 꽤 무섭습니다. 어느 날은 소변 보는 곳 청소하고 변기쪽의 쓰레기통을 청소하는데 조그만 봉지에 하얀 가루가 들어있더라고요. 

별 신경쓰지 않고 다 버리고 정리했죠.

나중에 다른 알바생한테 화장실 쓰레기통에 하얀 가루가 들어있는 봉지가 있던데 그거 뭔지 아냐? 라고 했더니 마약이라더군요. 

얼마나 소름돋던지요. 

파칭코 같은데에 눌러앉아 있는 사람중에는 맨정신이 아니라서 마약하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누가 했는지도 모르니까 아무 조치도 취할수 없고.

자기가 아는 선배 알바생은 쓰레기통에서 마약주사도 발견했다고 합니다. 

둘이서 마약주사 놓고 있는데 청소하러 들어가면 어떻게 될까? 라며 그때는 농담처럼 이야기했는데 실제로 제가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평소랑 다름없이 사장님이 화장실 정리하고 오라고 해서 쓰레기 봉투 들고 교환하러 가는데 화장실 한칸이 문이 닫혀있더군요. 뭐 볼일 보고 있겠지 하면서 쓰레기 교환하고 소변 보고 있는데 신발 뒤쪽에 뭔가 데구르르 굴러오더라고요.

뭔가 하면서 봤더니 주사기였습니다. 

실제로 화장실에서 마약주사 하는 사람이랑 같이 있었던 거죠. 

그대로 멍하니 서있다가 냅다 봉투 들고 사장님한테 가서 말했죠.

사장님이랑 같이 와서 확인했더니 변기에 앉은 채로 주사자국 나있는 팔에 고무가 감겨있고 사람이 실신해있었습니다.

급히 전화하고 병원으로 데려갔지만 사망했다고 하더군요. 

그 일 있고 소문이 퍼지고 평판도 안좋아져서 그 파칭코는 없어졌습니다.

다른 귀신이야기도 많지만 실제로 이런걸 경험하니 정말 소름끼치더군요.

여러분들도 이런 섬뜩한 경험있으면 괴담게시판에 쓰면서 공유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한번 써봤습니다.

일본의 빠찡코문화

오오우미모노가타리는 국내에서 화제의 바다이야기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머신이네요.
확률 높아지기 전에 고래 지나가는 것도 동일한지는 몰랐습니다.
빠칭코+빠치슬로는 두세번 해보았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의외로 해보면 꽤 오묘하고,
편의점에 이러저러한 책자도 많이 배치되어 있지만 별로 보고 싶어지지는 않더군요.
바다이야기 사태를 보면서 생각한건 일본에는 그렇게 빠칭코 가게가 많은데 사회문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현금으로 당첨금을 주는것도 아니고,
뒤로 경품을 현금 교환할 수 있으면 결국은 여러가지로 문제가 될 텐데, 물론 제가 모르는
것도 있겠지만 수십년간 빠칭코 산업이 잘 운영되고 있는걸 보면 신기할 때가 많더군요.
파칭코는 1000엔이 5분도 안 돼서 없어지는 것을 보면 어지간한 정신으로는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
여러가지 분석집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 말이 안된다는거 같더군요. 가끔 말이 되는 것도 나오기도 하는데 그런 경우에는 기계를 교체해 버립니다. -_-;
일본에서 파칭코가 그렇게 많이 늘어서 있는데 한국처럼 사회문제가 시끄럽지 않은거 보면 신기하기는 합니다. 관리를 엄격하게 해서 그런지...